은하대백과의 필요성 《영혼의 어두운 밤》은 자기서사가 붕괴하며 기존 자아가 해체되고 새 기준으로 재조직되는 내적 위기 국면이다. 나는 백과사전 집필을 멈춘 뒤 방황했고, 집이 없어서 돌아갈 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아 임시 거처로 이 곳을 만들었다. 파운데이션의 셀던 플랜처럼, 나는 백과사전 편찬을 지식의 방주이자 출구 전략으로 삼아 암흑기를 끝내고 새 질서의 엔진으로 재건하겠다.